28일까지 신입생 3800여명 모집…교육비·기숙사비 등 전액 무료, 교육수당·교통비 지원
[미디어펜=조한진 기자]대한상의 인력개발원이 전문기술 훈련부터 취업까지 지원하며  ‘취업 사관학교’로 주목받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부산·인천·광주 등 전국 8개 인력개발원이 1995년 첫 졸업생을 배출한 이래 4만6154명의 전문 숙련기술인을 양성했으며, 평균 취업률은 85.4%라고 12일 밝혔다.

높은 취업률의 비결은 ‘현장중심 교육’에 있다. 전국 8개 인력개발원은 인력수요조사를 통해 기업체에서 요구하는 기술내용·직무수준을 파악하고, 이를 반영한 훈련과정을 개발하고 있다. 훈련과정은 실습위주로 편성되며, 실기 대 이론 비율은 7대3이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각 과정 마다 최신 장비를 활용한 실습환경을 제공해 교육생의 현장적응력을 최적화하고 있다”며 “현장적응력을 높인 인력개발원 졸업생들은 특별한 재교육 없이 바로 업무에 투입되고 있어 기업체 선호도가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대한상의 인력개발원의 ‘채용 네트워크’도 취업률 제고에 큰 몫을 하고 있다. 대한상의는 72개 지방상의 및 16만 회원사와 연계해 취업예약 특화과정을 개설하는 등 교육생들의 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네트워크를 총동원하고 있다.

전국 8개 인력개발원(부산·인천·광주·경기·강원·충북·충남·전북)과 서울기술교육센터는 2017년도 신입교육생 3800여명을 오는 28일까지 모집한다.

주요 모집분야는 기계, 자동화, 전기, 정보통신, 조선설계 등 10개다. 교육기간은 6개월에서 1년이다. 지원대상은 15세 이상 실업자이며, 입학생에게는 △교육비 전액 무료 △기숙사 및 식비 무료 △교육수당 및 교통비 지급 △국가기술자격증 취득 지원 △취업알선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특히 올해는 4차 산업 기술교육을 주도할 서울기술교육센터가 처음 문을 열고 1기 교육생을 모집한다.

모집분야는 빅데이터 서비스개발, IT융합 전자부품디자인, 무인화 생산공장 전기시스템 등 6개 과정이며, 240여명의 교육생을 선발할 예정이다. 지원 자격은 이공계 미취업자(전문대졸 이상)이며, 교육비 전액 무료, 교육장려금 지급, 취업알선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조정호 대한상의 인력개발사업단장은 “인력개발원을 수료한 교육생들의 대부분이 우수한 기술역량을 갖춘 정규직 기술인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며 “앞으로도 대한상의와 전국 8개 인력개발원은 기업 맞춤형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입학에 관한 자세한 문의는 대한상의 인력개발원 홈페이지와 전국 8개 개발원, 서울기술교육센터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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