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한기호 기자]민주노총이 주축이 된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 국민행동'(퇴진행동)이 11일 오후 5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더불어민주당·정의당 등의 전폭적 지원 하에 개최한 제15차 촛불집회에서 각종 반(反)안보·친북적 주장이 거듭 발견됐다.

북한식 사회주의 실현을 추구하는 당 강령 등으로 헌법재판소에 의해 해산된 구(舊) 통합진보당 당원 출신이자, 박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며 분신한 끝에 숨진 '정원' 승려의 빈소가 차려진 근처에는 "박근혜 (대통령) 구속, THAAD(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반대, 세월호 진상규명, 전작권(전시작전통제권) 환수, (북미) 평화협정 체결"이라고 적힌 현수막이 있었다.

   
▲ [포토]2월11일 15차 촛불집회 "북미평화협정·전작권환수·우리끼리"…사드반대 中개입의혹/사진=미디어펜


무조건적인 사드 반대와 전작권 환수, 북미 평화협정 등은 탄도미사일 방어능력 상실과 미군의 한반도 불(不)개입을 야기하는 대표적인 친북적 조치로 평가되고 있다. 

   
▲ [포토]2월11일 15차 촛불집회 "북미평화협정·전작권환수·우리끼리"…사드반대 中개입의혹/사진=미디어펜


또 광화문광장에서는 수많은 야당·노총·단체 깃발이 나부끼는 가운데 '우리끼리'라는 단체명이 적힌 깃발이 눈에 띄었다. 북한 정권의 대남 선전선동매체 '우리민족끼리', 북한 정권이 원하는 미국 배제 노선 등과 무관치 않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 [포토]2월11일 15차 촛불집회 "북미평화협정·전작권환수·우리끼리"…사드반대 中개입의혹/사진=미디어펜


주최측 무대근처에서는 사드배치반대 김천시민대책위원회에서 만든 깃발이 발견되기도 했다. 노란색 바탕의 붉은 글씨로 '사드 반대'와 함께 검은색으로 중국어 간체자 문장이 적혀 있었다.

   
▲ [포토]2월11일 15차 촛불집회 "북미평화협정·전작권환수·우리끼리"…사드반대 中개입의혹/사진=미디어펜


전부 카메라에 포착되지 못했으나 해당 문장은 "反对威胁 中国的"라는 말로 시작하는 것으로 분석됐돼 '중국'에 '위협'이 되므로 '반대'한다는 의미를 추론해볼 수 있다. 이는 정작 지역민의 이익이 아닌 중국의 이익을 대변하는 주장으로서, 중국 측의 개입이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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