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한기호 기자]'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 주최로 11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중구 대한문·서울광장 일대에서 열린  제12차 박근혜 대통령 탄핵 반대 태극기 집회에 수만명의 시민들이 집결해 "헌재는 불법 탄핵을 각하하라"고 입을 모았다.

   
▲ [포토]2월11일 탄핵반대 태극기집회 "고영태 거짓진술·정치특검 누가믿나"/사진=미디어펜


주최측과 시민들이 이날 오후 4시쯤부터 을지로-한국은행-숭례문-중앙일보 사옥 등을 거쳐 대한문으로 복귀하는 행진 과정에서 최순실 최측근의 위치에서 K스포츠재단을 빼앗기 위해 일당과 사전 공모, 폭로전을 준비한 것으로 밝혀진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에 대한 규탄이 잇따랐다.

   
▲ [포토]2월11일 탄핵반대 태극기집회 "고영태 거짓진술·정치특검 누가믿나"/사진=미디어펜

   
▲ [포토]2월11일 탄핵반대 태극기집회 "고영태 거짓진술·정치특검 누가믿나"/사진=미디어펜


아울러 이른바 '고영태 녹취록'을 지난해 이미 확보하고도 공개하지 않은 검찰, 고영태와 협력하며 이를 묵인했다는 의혹을 받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대해 "정치특검"이라며 "즉각 해체하라"는 목소리가 많았다.

   
▲ [포토]2월11일 탄핵반대 태극기집회 "고영태 거짓진술·정치특검 누가믿나"/사진=미디어펜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수사를 도맡았던 이영렬 특별수사본부장(서울중앙지검장)과 현재 전담 중인 박영수 특검이 각각 노무현 정부와 김대중 정부 당시 청와대 사정비서관이었다는 점에서 그동안 정치적 목적을 앞세운 수사가 이뤄졌고, 헌법재판소는 이로 인해 촉발된 탄핵을 심리할 필요가 없다는 주장도 전개됐다. 조작 의혹을 받는 JTBC의 '최순실 태블릿PC'를 증거로 채택하라는 지적 역시 빠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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