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박영수 특별검사팀(이하 특검)은 13일 내일 오전 9시30분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재소환하여 뇌물공여 혐의와 관련된 추가사항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특검은 또한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가 이르면 이번 주에 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특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지난번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영장이 기각된 후 추가로 3주 간에 걸쳐 조사가 이뤄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재용 부회장에 대해 무엇을 추가로 확인하고 구속영장 재청구 방침을 이미 세운 것이냐는 기자 질문에 이규철 특검보는 "확인해야 할 부분이 있어서 소환하는 것"이라며 "추가 사항을 조사한 후 영장 재청구를 고려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 부회장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뇌물을 주었다는 혐의인데 박 대통령을 아직 조사하지 못했다는 지적에 이 특검보는 "대통령 대면조사가 필요하지만 특검이 이를 일방적으로 정할 수 없어서 우선적으로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을 다시 불러서 조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 시기를 묻자 이 특검보는 "내일 조사 이후에 판단해야 할 문제"라며 "수사기간이 28일까지인 것을 고려하면 이번 주에 영장 재청구 여부를 결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 특검, 내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재소환…영장 재청구, 금주 결정./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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