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 은행·카드사·보험사 등 금융권에서 최고경영자(CEO)들의 연임 혹은 교체가 예정돼 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다음달 임기가 만료되는 은행장 등 CEO들의 거취가 결정될 계획이다.

올 3월 신한은행 조용병 행장, 우리은행 이광구 행장, 하나은행 함영주 행장, 수출입은행 이덕훈 행장과 신한금융지주 한동우 회장 등의 임기가 종료된다.

한동우 회장의 후임은 조용병 행장, 조 행장의 후임은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으로 각각 내정됐다. 

이광구 행장은 연임이 결정된 반면 이덕훈 행장은 교체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다만 수출입은행장은 대통령이 임명하는 자리인 만큼 정치적 상황 등을 고려하면 대행체제가 될 전망이다.

카드사의 경우 8곳 중 5곳의 사장은 이미 임기가 끝났거나 다음달 임기를 마칠 예정이다.

신한카드의 사장직은 위성호 사장이 신한은행장으로 내정되면서 공석이 됐다. 후임으로는 신한금융의 김형진·임영진 부사장이 물망에 올랐다.

지난달 임기가 끝난 삼성카드 원기찬 사장은 연임 혹은 타 금융사 사장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달 임기가 만료되는 서준희 비씨카드 사장은 연임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으며 정수진 하나카드 사장 역시 경영 성과로 미뤄 연임될 것으로 전망된다.

마찬가지로 다음달 임기가 끝나는 유구현 우리카드 사장은 우리은행 이사회에서 연임을 확정한 상태로 전해졌다.

보험사에서도 대거 자리 교체가 예상된다.

앞서 지난달 27일자로 임기가 끝난 안민수 삼성화재 사장과 김창수 삼성생명 사장은 특검 수사 등으로 삼성그룹 사장단 인사가 연기돼 다음 달 주총까지 자리를 지키는 중이다.

업계에서는 안 사장이 삼성생명 사장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내다본다.

다만 삼성생명의 체질개선에 성공했다는 평을 받는 김창수 사장가 연임할 경우 안 사장의 동반 연임이 가능해진다.

하만덕 미래에셋생명 부회장은 다음 달 임기가 끝나지만 이변이 없는 한 연임된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지금까지 재신임을 4번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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