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올림피아코스 꺾고 8강행...도르트문트도 8강 합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가 올림피아코스(그리스)를 꺾고 극적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했다.
 
맨유는 20(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올림피아코스와의 2013~2014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62차전 홈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로빈 판 페르시의 활약에 힘입어 3-0으로 승리했다.
 
   
▲ 맨유가 판 페르시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올림피아코스를 3-0으로 누르고 8강에 진출했다./사진=뉴시스AP
 
지난달 261차 원정에서 0-2로 패했던 맨유는 홈에서 3점차 대승을 거두며 1·2차전 득점 합계 3-28강에 올랐다.
 
최근 경질설에서 시달렸던 데이비드 모예스 맨유 감독은 시즌 마지막 트로피 획득 기회였던 챔피언스리그에서 생존하며 한숨을 돌렸다.
 
위기의 순간 판 페르시가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날 페널티킥을 포함해 3골을 폭발시키며 벼랑 끝에 몰려있던 맨유를 구했다.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만큼 맨유는 경기 초반부터 파상공세를 펼쳤다. 판 페르시가 공격의 선봉에 섰다.
 
전반 25분 판 페르시는 상대 수비로부터 페널티킥을 이끌어낸 뒤 직접 키커로 나서 선제골을 터뜨렸다.
 
골맛을 본 판 페르시는 전반 추가 시간 웨인 루니가 오른쪽에서 올린 땅볼 크로스를 왼발로 가볍게 밀어 넣어 추가골을 성공했다.
 
후반에도 그의 골행진은 멈추지 않았다. 판 페르시는 후반 7분 프리킥 상황에서 직접 왼발슛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해트트릭 작성과 함께 팀에 3-0 승리를 안겼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는 독일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펼쳐진 제니트(러시아)와의 홈 경기에서 1-2로 졌지만 1·2차전 득점 합계에서 5-4로 앞서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도르트문트는 지난 1차전 원정에서 4-2로 승리했다.
 
제니트는 전반 16분과 후반 28분 나온 헐크와 호세 론돈의 연속골을 앞세워 원정 승리를 챙겼지만 골득실에서 밀려 아쉽게 발길을 돌렸다.
 
이날 경기를 끝으로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팀이 확정됐다. 맨유와 도르트문트를 비롯해 FC바르셀로나·레알 마드리드·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상 스페인바이에른 뮌헨(독일첼시(잉글랜드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이 주인공이다.
 
스페인 클럽이 3·독일과 잉글랜드 클럽이 각각 2팀 그리고 프랑스 클럽이 1팀이다.
 
8강전 대진 추첨은 오는 21일 진행되며 경기는 다음달 1일부터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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