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버스 질주, 승객 증언 눈길 “기사에게 멈추라고 소리 쳤지만…”

서울 도심 버스 질주 사고 당시 목격 증언이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9일 오후 11시45분께 서울 송파구 방이동 송파구청 사거리에서 시내버스 2대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3318번 버스가 직진 신호대기 중이던 30-1번 버스를 들이받는 사고였다. 이 사고로 3318번 버스 운전자 염모(60)씨와 버스 승객 이모(20)씨가 숨졌으며 승객 등 14명이 중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 서울 도심 버스 질주/채널A 보도 캡처

경찰에 따르면 한 승객은 “1차 사고 당시 기사에게 멈추라고 소리를 쳤으나 버스 운전자는 아무 반응이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한 승객은 “염씨에게 도주 의사가 없어 보였다”고 증언한 것을 알려져 버스 차체 결함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버스 회사 관계자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버스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정밀 분석을 의뢰하고 정비 부주의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할 예정이다.

또 경찰은 염 씨가 첫 사고 직후 몸 상태가 온전치 않았을 가능성와 음주, 병력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정확한 사고 원인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서울 도심 버스 질주 사건에 네티즌들은 “서울 도심 버스 질주,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서울 도심 버스 질주, 대체 무슨 이유였을까” “서울 도심 버스 질주, 급발진 같은 것인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미디어펜=유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