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 가입자 3명 중 1명은 온라인보험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개발원은 20일 지난해 자동차보험 실적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온라인자동차보험 수입보험료는 3조4183억원으로 전체의 29.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개인용 자동차보험의 온라인 점유율은 36.0%로 전년보다 2.6% 포인트 늘어났다. 이는 10년 전인 2003년(5.1%)에 7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온라인 자동차보험을 주도하는 보험사도 변화하기 시작했다.

지난 2009년 온라인 차보험 시장은 악사손해보험이나 하이카다이렉트 등 온라인손보사가 62.3%의 점유율을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았다. 당시 삼성·동부 등 대형사의 비중은 11.5%로 매우 낮았다.

하지만 5년 만에 판도는 뒤집어져 온라인 손보사의 점유율은 35.8%로 급락한 반면 대형사의 점유율은 39.9%로 급증했다. 한화손보 등 중소형사의 점유율은 같은 기간동안 1.9% 포인트 줄었다.

온라인 차보험 가입자 중 남성 가입자의 비율은 76.6%에 달했다. 이는 오프라인 가입자 중 남성 구성비 74.5%보다 높은 것이다.

연령별로는 30대와 40대에선 온라인 차보험 가입자의 비율이 높고, 50대 이상에서는 오프라인 가입자의 비중이 높았다. 이에 따라 온라인 가입자의 평균연령은 45.4세로, 오프라인 가입자 평균연령(47.8세)에 비해 약 3세 가량 낮았다.

또한 온라인 보험과 오프라인보험 가입자 중 수도권(서울·경기·인천) 고객의 비중은 각각 51.8%, 42.4%로 조사됐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온라인보험시장이 저렴한 보험료를 무기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수도권 지역의 30~40대를 중심으로 온라인 보험시장이 유지, 확대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미디어펜=장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