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동양자산운용

지난해 12월말 동양그룹으로부터 계열 분리를 마친 동양자산운용이 새로운 CI(기업이미지)를 20일 공개했다.

현재 동양자산운용의 최대주주는 동양생명으로 지분율은 73%다. 최근 대만 유안타증권과 인수 계약을 체결한 동양증권이 2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동양자산운용 온기선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새 CI에 대해 "고객의 자산에 날개가 되어주고, 성장하고 비상하는 동양자산운용을 부드러운 라인으로 상징화했다"며 "색상은 하늘을 연상하는 밝은 파란색으로 새롭게 출발하는 젊은 기업의 이미지를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동양자산운용의 지난 2월말 기준 수탁고는 13조8,000억원(펀드 5조6,000억원, 일임 8조2,000억원)이다. 지난해 3월과 15조2,000억원고 비교했을 때 약 1조4000억원 감소했다.

온 대표는 "동양사태 당시 약 5000억원 규모의 환매가 발생했다"며 "펀드에 동양그룹 계열사 회사채 및 기업어음(CP)이 포함되지 않았으나 불안감을 느낀 투자자들이 펀드를 환매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사명변경 여부와 관련, "그동안 쌓은 이미지가 이름을 바꾸면 다 사라지게 되고, 새 사명을 일반 투자자들에게 알리기까지 몇년이 소요되기 때문에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국내 주식시장에 대해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및 중국 경제의 성장둔화로 선진국 주식시장은 조정국면을 보일 것"이라며 "우리나라의 경우 그 영향으로 수출 증가율이 둔화하고 기업이익이 정체돼 박스권 장세를 연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추천 펀드로는 "베트남의 외환시장이 안정되고 제조업의 성장잠재력이 높다"며 베트남 대표 기업을 투자 대상으로 하는 '베트남펀드'를 꼽았다. '동양 베트남적립식혼합'의 경우 최근 1년 수익률 13.5%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