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미국의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투심이 얼어붙어 1910선으로 밀렸다.

2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18.16포인트(0.94%) 내린 1919.52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간밤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금리 조기 인상 가능성이 대두되며 장중 내내 약세를 보인 끝에 1910선으로 내려 앉았다.

투자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157억원, 356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개인만 홀로 2,394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지수 상승을 이끌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프로그램 매매는 1779억원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는 내린 종목이 많았다.

은행이 4% 급락했고 화학, 운송장비 등도 1% 이상의 낙폭을 보였다.

반면, 섬유의복, 의료정밀 등은 소폭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SK이노베이션이 6% 하락했고 네이버, LG화학, KB금융 등도 2% 넘게 떨어졌다. 시총 상위 20개 종목 가운데 POSCO, 삼성생명, LG전자만 상승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0.53%(5.70원) 오른 1,076/2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0.46포인트(0.08%) 내린 541.79에 마감했다. [미디어펜=장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