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KTV '민관합동규제개혁 점검회의' 생방송...박 대통령, “국민 모르는 정책 무슨 소용 있냐

KBS와 KTV 등이  20일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민관합동 규제개혁 점검회의'를 생중계했다.
 
KBS는 이날 오후 2시부터 KTV 영상을 받아 2시간 동안 '민관합동 규제개혁 점검회의'를 내보냈다. 이 같은 편성은 중계를 하루 앞둔 19일 오전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 박근혜 대통령/뉴시스 자료사진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주재한 제1차 규제개혁장관회의 및 민관합동규제개혁점검회의에서 "국민이 모르는 정책이 무슨 소용이 있느냐"며 시작부터 정부부처에 따끔한 충고를 했다.
 
이날 회의에서 박 대통령은 모두발언 이후 제1세션에서 나온 제품 품질인증과 관련한 이지철 현대기술산업 대표의 건의에 대해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인증 콜센터를 개설했다"'1381 콜센터'를 언급하자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1381 많이 아시나요?"라고 참석자들에게 반문한 뒤 "모르면 없는 정책이나 같아요. 국민이 모르면 애쓰신 공이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119는 모르는 국민이 없지 않나. 굉장히 절망적인 상황에 빠졌을 때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분을 위한 보건복지부의 콜센터가 129인데 인지도가 굉장히 낮아 16%밖에 모른다고 한다"고 예를 들며 홍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를 알려야지 모르면 무슨 소용있느냐고 했더니 스티커 같은 걸 만들어 '위험할 때는 119, 힘겨울 때는 129' 이렇게 만들었다""적극 알려야한다"고 충고했다.
 
박근혜정부 들어 처음으로 회의 전체가 KTV 등 방송을 통해 생중계되는 이번 회의는 유튜브와 네이버, 다음 등 포털사이트를 통해서도 생중계된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KTV 끝장토론 기대된다", "KTV 끝장토론, 민간 참여자들 쓴소리도 많이 나올 듯", "KTV 끝장토론, 대통령 지적 따끔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