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항일 기자] 인천 송도국제도시 6·8공구 A2블록에서 분양중인 '송도 호반베르디움3차 에듀시티'의 특별공급 결과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특별공급은 일반청약과는 다르지만 수도권 봄 분양시장을 어느정도 전망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14일 호반건설(대표이사 부회장 전중규)에 따르면 이 단지는 이날 638가구에 대한 특별공급 접수를 시작한다. 특별공급 소진률은 1순위 청약에 바로미터로 작용하는만큼 이를 통해 청약여부를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  

   
▲ 호반건설의 '송도 호반베르디움3차 에듀시티'가 14일 특별공급을 앞둔 가운데 결과가 초미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은 지난 10일 견본주택 현장.

하지만 최근 인근에 분양한 사업장의 특별공급 소진률을 보면 '송도 호반베르디움3차 에듀시티' 역시 양호한 성적은 거두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지난해 7월 A4블록에 분양한 SK건설의 '송도 SK뷰'는 특별공급에서 870가구를 모집했지만 당첨자가 47명에 그치면서 평균 5%의 소진률에 그친 바 있다. 

이보다 앞서 2015년 10월 A11블록에 분양한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1차'도 311가구 모집에 26명만 당첨자가 나와 평균 8%의 소진률을 보였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분양한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2차(A13블록)'는 344가구 모집에 148명이 당첨, 평균 43%의 소진률을 기록하면서 분위기에 반전에 성공했다. 

때문에 이번 송도 호반베르디움3차 에듀시티도 힐스테이트 2차에 비해 입지면에서는 다소 밀리지만 예상밖의 소진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실제 서울시가 공개한 장애인 특별공급 추천자 명단을 보면 13명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분양시장 5년간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던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2차(12.5대 1)는 이 부문 특별공급에서 단 2명만 이름을 올렸었다. 

서울시는 기관추천의 일부인 장애인 특별공급 명단을 특공 기일 전에 사전에 공지해 오고 있다.

   
▲ 6·8 공구는 그동안 특별공급에서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10월 현대건설이 분양한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2차'부터 분위기가 반전, 호반 3차도 의외의 소진률을 기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2차에 비해 나아졌다는 평이 나오고 있는 아파트 단지 설계도 의외의 청약경쟁률을 끌어올릴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송도 인근 P부동산 관계자는 "1·2차와 비교해 내부 설계에 대한 호평이 상당하다"며 "특별공급에서 두 자릿수 소진률을 기록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호반건설은 전용면적 75·84(A·B·C)㎡ 두개 주택형을 공급하는 가운데, 모든 평면이 4베이 판상형이며 가변형 벽체 유무에 따라 공간활용도를 수요자가 선택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특별공급에서 예상밖의 소진률을 기록할 경우 단기간 '완판'도 가능하다는 예상이다. 

이 관계자는 "특공 소진률과 1순위 청약률이 모두 저조했던 'SK뷰'도 2~3개월 내 완판했다"며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2차'부터 6·8공구의 청약분위기가 반전된 만큼 호반3차도 단기간 내 완판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송도 호반베르디움3차 에듀시티이는 지하 2층~지상 49층 10개동, 총 1530가구 규모이다. 이날 특별공급 추첨을 시작으로 15일 1순위, 16일 2순위 순으로 순차적으로 청약접수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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