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노무현정부 장·차관 60여명 대거 투입
[미디어펜=정광성 기자]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국정자문단 '10년의 힘 위원회'가 14일 출범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국정자문단 출범식에서 "제3기 민주정부는 김대중·노무현 정부의 성과를 계승·발전시키고 한계를 넘어서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김대중·노무현 두 분 대통령이 이르지 못함 꿈은 저의 꿈이 되고 제3기 민주정부의 과제가 됐다"면서 "제3기 민주정부는 저성장의 위기를 극복하고 지난친 경제적 불평등과 불공정을 바로 잡아야 한다. 제4차 산업혁명 시대도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문 전 대표의 경쟁자인 안희정 충북지사도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들의 미완의 역사를 계승하는 것이 꿈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출범한 '10년의 힘 위원회'에는 김대중·노무현정부 내각에서 일했던 장·차관 60여명으로 구성되었다. '10년의 힘 위원회' 공동대표로는 국민의 정부에서 통일부 장관을 지낸 정세현 전 원광대 총장과 참여정부에서 국무조정실장을 지낸 이영탁 전 장관이 공동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이어 "안보를 더 튼튼히 하고 북핵문제를 해결하고 남북평화와 경제협력을 복원해야 한다. 그리고 진보와 보수를 뛰어넘는 국민통합과 지역통합까지도 꼭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 전 대표는 "저는 사상 최초로 영남과 호남, 충청에서 모두 지지받고 전국에서 고르게 지지받는 대통령이 돼 국민통합과 지역통합을 반드시 이루겠다"며 "우리가 해야할 정권교체는 단순히 여야간 교체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 무너진 나라를 새로 일으켜 세우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10년의 힘 위원회'가 정권교체뿐만 아니라 정권교체 이후까지도 마치 인수위가 국정과제를 정리해나가듯이 다음 정부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갈 수 있는 나침반 역할을 해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문 전 대표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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