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한기호 기자]국회 국방위원장인 김영우 바른정당 의원은 14일 북한의 '북극성 2호 발사' 도발과 관련 자유한국당(옛 새누리당)을 겨냥 "국가안보를 책임지고 있는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철통안보를 주문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출마 주문을 하고 있다"며 이중적 행태라고 비판했다.

김영우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북한의 미사일 도발 ▲미국 정가의 대북 선제타격론·김정은 암살 거론 ▲내년도 미 국방예산 대폭 증액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진행으로 인한 군통수권자 부재 등 상황을 들어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집권여당인 한국당의 행태를 보면 한반도의 이런 위기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한국당 논평은 황교안 대행을 중심으로 철통안보를 해줄 것을 주문하고 있지만 또 다른 한편으로는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이 방송에 나가 황 대행이 자당 대선후보로 왔으면 좋겠다는 언급을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것이야말로 정말 소가 웃을 일"이라며 "두 가지는 동시에 할 수 없는 일이고, 제가 보기에는 정말 '미션 임파서블'"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