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경선에 출마한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은 20"8년 전에 박근혜 당시 당 대표가 저에게 전화해서 '서울시장 출마에 관심 있느냐'고 물어본 적이 있다"고 말했다.

정몽준 의원은 이날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새누리당 광역단체장 공천신청자 면접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정몽준 의원은 "그때 제가 관심 있으면 한 번 도와주실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그런데 요즘은 '아 그때가 좋았던 때다'라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 정몽준 의원/뉴시스 자료사진
 
앞서 정몽준 의원은 이날 김황식 전 총리를 겨냥해 "아무런 한 일이 없는 사람이 어떻게 인지도가 올라가느냐"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초청 강연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김황식 후보가 의욕이 있는 것은 좋은데 정치를 좀 모르시는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19일 김황식 전 총리가 "인지도에서 정몽준 의원과 차이가 나지만 저의 행정경험이나 능력을 (시민들이 알게 되면 인지도도 올라갈 것이다. 지지율을 역전시킬 수 있다"고 밝힌 것에 대해 반박에 나선 것이다.
 
정몽준 의원은 "인지도는 많은 노력의 결과"라며 "서울시민들이 저를 알아보시고 길거리에서 반갑게 인사하시는 것도 제가 서울시에서 한 일이 있다고 생각하니까 그런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