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미디어펜=정재영 기자] 배우 조진웅, 신구, 김대명, 이청아가 자신들이 생각하는 캐릭터와 캐릭터를 준비하기까지의 섬세한 과정들을 직접 밝히면서 이수연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해빙'은 얼었던 한강이 녹고 시체가 떠오르자, 수면 아래 있었던 비밀과 맞닥뜨린 한 남자를 둘러싼 심리스릴러 영화로 눈길을 끌고 있다.

살인사건의 공포에 빠지는 의사 ‘승훈’ 역을 맡은 조진웅은 “캐릭터의 어떤 심리들을 건드려야 하기 때문에 제 스스로도 굉장히 많은 것들을 준비했다”며 캐릭터를 위해 준비 과정을 밝혔고 이에 이수연 감독은 “이 역할을 조진웅이 아니면 누가 이만큼 해냈겠는가라는 이야기를 듣는다면 감독으로서 가장 기쁜 일일 것 같다”고 말했다.

또 55년 만의 최초의 악역 ‘정노인’으로 돌아온 ‘신구’에 대해 이수연 감독은 “모든 이야기가 시작되게 하는 단초를 제공하는 인물이다”라고 설명했다.

지나치게 친절한 ‘승훈’의 집주인 ‘성근’ 역할을 맡은 김대명은 “비밀인지 아닌지 의심을 받고, 그렇게 행동하는 캐릭터로 이수연 감독은 첫 호흡을 맞춘 김대명에 대해 “이 요물 같은 배우와는 꼭 한 번 작업을 해보고 싶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마지막 주인공은 ‘승훈’의 곁을 맴도는 토박이 간호조무사 ‘미연’ 역할의 이청아로 그동안 그가 보여줬던 발랄하고 맑은 인물이 아닌, 당차고 미스터리한 그녀의 변신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모두 각기 다른 비밀을 감춘 미스터리한 인물로, 관객들을 함정에 빠트리는 캐릭터들의 모습을 담은 '해빙'의 ‘4인의 함정’ 캐릭터 영상은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한층 더 증폭시키고 있다.
[미디어펜=정재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