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1시간 분량 가까이 고영태 전 더블루케이 이사와 측근들이 나눈 대화 녹음파일 5개가 오는 20일 최순실씨 재판정에서 공개, 증거조사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는 14일 열린 최순실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의 재판에서 "최씨 측 변호인의 요청에 따라 20일 재판에서 고씨 측근(김수현 전 고원기획 대표)의 녹음파일 등을 증거조사한다"고 이같이 밝혔다.

검찰은 지금까지 "녹음파일 중 상당수는 이번 사건과 직접 관련 없는 내용"이라며 변호인 측의 녹음파일 공개에 대해 꺼려왔다.

이에 최씨 변호인은 5개 녹음파일을 편집해 1시간 분량으로 법정에서 공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법정에서 최씨 변호인이 공개하는 녹음 파일 5개는 변호인이 검찰로부터 확보한 것이다.

지금까지 녹취록 공개만 하고 녹음파일을 비공개했던 검찰이 향후 녹음파일 공개와 관련, 어떤 태도를 보일지 세간의 주목이 커지고 있다.

   
▲ 고영태 녹음파일 5개, 20일 최순실 재판서 공개 증거조사./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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