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과 미래 국민속으로' 27일까지 4회 돌며 당명 홍보·민심 청취
[미디어펜=한기호 기자]자유한국당이 새누리당에서의 당명 개정을 거친 직후, 전국 주요 시·도를 돌며 국민들을 만나는 '책임과 미래 국민속으로' 버스 투어를 14일 시작했다. 

이날 수도권·충청권을 시작으로 총 4차례에 걸쳐 전국을 방문해 당의 반성 의지, 혁신 방향과 새 당명을 피력한다. 또 지역별 당원 및 주민들과 간담회를 열고 국가 행사 및 지역현안 관련 기관도 방문할 계획이다.

한국당은 이날 오후 1시30분쯤 국회 본청 앞에서 '책임과 미래 국민 속으로' 버스 출정식을 열었다. 이번 전국 순회는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과 염동열 전략본부장이 기획한 것으로 전해졌다.

   
▲ 자유한국당이 새누리당에서의 당명 개정을 거친 직후, 전국 주요 시·도를 돌며 국민들을 만나는 '책임과 미래 국민속으로' 버스 투어를 14일 시작했다./사진=정우택 의원실 제공


인명진 비대위원장은 "어제 당명 개정을 계기로 우리 자유한국당의 쇄신 노력과 결의를 국민들께 알리고, 잘못을 말씀드리고, 우리 당에 원하시는 게 무엇인지를 저희들이 겸손하게 귀담아 듣고 국민들의 삶을 정책으로, 또 정책이 정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국 순회 과정을 통해 변화하는 노력, 다가가는 노력, 당과 나라를 쇄신하는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다짐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당명을 바꾸고 처음으로 책임과 미래라는 두개의 무거운 짐을 어깨에 지고 한번 전국을 다녀보겠다"며 "전국을 순회하며 우리가 많은 책임을 느끼면서도 한편으로 미래로 나아가겠다는 한국당의 의지를 소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다시 한 번 보수정당, 보수의 적통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호소하고 당원들과의 결합을 통해 한 마음 한 뜻으로 뭉쳐나갈 의지로 첫번째 출발을 한다"며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헌법가치에 맞는 정당으로서 또 역동적으로 한국을 끌어가겠다는 정당으로서 힘차게 의원들과 함께 출발하겠다"고 역설했다.

당 소속 의원들은 '새누리당이 자유한국당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라고 쓰여진 피켓을 들고 "다시변화, 자유한국당", "국민과 함께 새로운 시작, 아자아자가자"를 외치며 새 출발을 다짐했다.

   
▲ 자유한국당이 새누리당에서의 당명 개정을 거친 직후, 전국 주요 시·도를 돌며 국민들을 만나는 '책임과 미래 국민속으로' 버스 투어를 14일 시작했다./사진=정우택 의원실 제공


한국당은 이날 오후 1시50분께 국회를 떠나 경기 수원 경기종합노동복지회관으로 이동해 당원 교육을 진행했다.

인 위원장과 정 원내대표, 김문수 비대위원 등 당 지도부, 원유철·안상수 의원과 이인제 전 최고위원 등 당내 대권주자, 원외당협위원장을 아우르는 1000여명 관계자가 참여해 새 출발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인 위원장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드러난 당 지지율 회복세를 거론하며 당원들을 격려했고, "협치·분권을 통한 개헌 만이 우리나라를 앞으로 나가게 하는 길"이라면서 '대선 전 개헌' 당론을 재확인했다.

당은 또 충남 천안으로 이동해 충남지역 핵심당원 50여명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개최한다. 천안 종합터미널에서 충청주민들과 만나 당 홍보물도 배포한다.

이후 이달 17일에는 부산에서 간담회와 주민들을 만나고 19일 대구, 27일 강원 춘천 및 평창을 찾아 버스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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