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여객기 추정 물체 포착, 호주 정찰기 급파"...‘무관한 물체 가능성도

호주 정부가 실종된 말레이시아 여긱기 잔해로 추정되는 곳에 정찰기를 급하했다.
 
호주 정부 관계자는 20(현지시간) "실종된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MH370편의 잔해로 추정되는 물체 2개가 발견된 곳으로 정찰기들을 급파했다"고 말했다.
 
   
▲ 사진출처=뉴스와이 방송 캡처
 
그는 "인공위성에 포작된 장소는 퍼스 지역에서 남서쪽으로 약 2500떨어진 인도양 공해상"이라고 덧붙였다.
 
토니 애벗 호주 총리도 이날 수도 캔버라의 의회에서 "인공위성을 통해 인도양에서 실종된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로 추정되는 두 개의 물체가 포착됐다"고 말했다.
 
애벗 총리는 "이 물체를 찾기 위해 호주 공군 소속 오리온 정찰기를 급파했고, 이날 정오를 전후로 해당 지역에 도착할 것"이라고 말했다.
 
애벗 총리는 그러나 "이 물체를 찾는 게 매우 어려울 것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물체가 실종기와 연관이 없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호주 공군 항공기 3대도 현장에 파견해 추가 수색을 할 예정이다.
 
호주해상안전청(AMSA) 관계자도 "이번에 위성으로 포착된 물체가 239명이 탔던 말레이시아 여객기 위치를 찾을 수 있는 실마리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수색 및 구출 작업을 계속해 왔지만 위성사진이 믿을 수 있을 정도로 신빙성이 높아도 항상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정찰기가 도착할 때까지 위성으로 해당 지역을 유심히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인도양의 경우 가장 깊은 해역의 깊이가 3,0004,000에 달해 실종된 여객기와 관련한 핵심 정보를 담고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블랙박스를 찾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종된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는 8일 말레이시아의 수도 쿠알라룸푸르를 출발해 베이징을 향하다 실종됐지만 2주 가까운 기간 동안 이유나 위치 등이 파악되지 않고 있다.
 
말레이시아 당국은 15일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MH370기가 비행 경험이 있는 1명 이상에 의해 납치당했다는 결론을 내렸다.
 
당국 관계자는 이날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사건은 실종이 아니다. 납치는 이제 더 이상 가설이 아니라 확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직까지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납치 동기나 (테러 단체의) 요구 사안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가 마지막으로 향한 곳이 어디인지에 대해서도 알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