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 가능성엔 말 아껴 "그런 얘기까진 안했다"
[미디어펜=정광성 기자]김무성 바른정당 의원과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전 비상대책위원장, 정의화 전 국의의장이 15일 만나 분권형 개헌에 뜻을 함께 하기로 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 한 호텔에서 조찬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탄핵정국에 따른 사회갈등에 대해 고민을 같이 했다"며 "불안정한 대선 정국에 대해 우리나라의 미래를 생각해 분권형 개헌이 중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 했다"고 전했다.

그는 "김종인 전 대표가 독일을 다녀오고 나서 다시 만나서 얘기하기로 했다"며 연대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그런 얘기까지는 안 했다"며 조심스런 태도를 보였다.

정의화 전 의장은 "나라 걱정과 함께 대선 정국에 대해 여러 가지 우리가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 연구도 하고 의논도 했다"며 "(개헌 문제에 대해서는) 세 사람이 거의 의견 일치를 보고 있다. 분권형 내지는 이원집정부제"라고 말했다.

대선 전 개헌이 가능하냐는 질문에는 "할 수 있는 데까지 해야 한다"며 "국회 개헌특위가 잘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종인 전 위원장은 "전반적인 정국에 대해 나라가 직면하고 있는 정치 상황에 대한 여러가지 우려와 앞으로 가야할 방향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개헌을 고리로 한 빅텐트가 유효한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특별히 개헌을 고리로 한다기 보다는 한국 사회가 앞으로 가려면 정치 쇄신, 경제 쇄신을 해야 하는 데 그것을 어떻게 할 것이냐에 대해 이야기했다"며 즉답을 피했다.

   
▲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과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전 비상대책위원장, 정의화 전 국회의장이 15일 여의도 한 호텔에서 만나 분권형 개헌에 뜻을 모았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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