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장 구대성(45ㆍ호주 시드니 블루삭스)이 LA다저스전에서 1이닝 퍼펙트 호투로 녹슬지 않은 기량을 선보였다.

   
▲ 구대성/사진=뉴시스

구대성은 20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열린 호주 대표팀과 LA 다저스와의 연습경기에서 2대0으로 앞선 7회 초 다섯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구대성은 안드레 이디어와 후안 유리베를 각각 1루 땅볼, 2루 땅볼로 처리하고 스캇 반 슬라이크를 상대로 좌익수 플라이로 유도, 삼자범퇴로 물리쳤다.
 
이날 구대성은 한국 프로야구 시절 후배이자 LA다저스 소속 류현진(27)보다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구대성은 지난 2010년 한화에서 은퇴한 후 가족과 함께 호주로 이주, 호주 리그에서 3번째 구원왕에 오르는 등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그러나 이날 호주대표팀은 구대성의 역투에도 불구하고 LA다저스 푸이그의 홈런과 유망주 잭 리의 호투로 4-2로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