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개막]추신수, '텍사스의 가장 효율적인 타자’...새로운 팀' 징크스 없다

 
추추 트레인'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와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LA 다저스)의   2014년이 시작된다.
 
추신수는 다음달 1일 오전 3시5분(한국시간) 텍사스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 볼파크에서 열리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개막전에 출전한다.
 
   
▲ 추신수/AP=뉴시스 자료사진
 
텍사스 유니폼을 입고 시작하는 첫 시즌으로 추신수는 소속팀에서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지난해 11월 추신수는 텍사스와 7년간 1억3,000만 달러라는 대형계약을 체결했다.
 
텍사스는 지난해 리드오프로서 뛰어난 출루율(0.423)에 20홈런-20도루-100득점-100볼넷으로 장타력과 빠른 발을 과시한 추신수를 영입, 월드시리즈 우승을 향한 시동을 걸었다.
 
텍사스는 추신수가 현재 가장 효율적인 타자라며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추신수의 가장 큰 무기는 뛰어난 타격 기술이다. 몸쪽 공에 강한 데다가 바깥쪽 공을 밀어치는 능력도 탁월하다. 임팩트 순간 타구에 힘을 실어보내는 능력과 손목의 힘이 강하다. 
 
콘택트 능력과 함께 공에 대한 집중력이 뛰어나다. 빅리그 타자 중에서도 손꼽히는 선구안을 가졌다.
 
좌타자 극복이 관건이지만 자신감이 충만하다. 지금껏 자신을 가로막았던 벽을 수없이 넘어온 추신수이기에 전망도 밝다.
 
시범경기 성적은 좋지 않았다. 11경기에 출전한 추신수는 21일 현재 타율 0.146(41타수 6안타)에 1홈런 3타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추신수는 개의치 않고 있다. 왼 팔꿈치 통증으로 다소 고전했지만, 개막전에 맞춰서 장기 레이스에 대비하고 있다.
 
다수의 현지 언론들도 추신수와 프린스 필더를 영입한 텍사스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추신수는 선구안과 볼넷을 만들어내는 능력, 투수를 지치게 하는 능력을 갖췄다. 추신수는 현대 야구에서 가장 이상적인 톱타자"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미국 무대에 성공적으로 데뷔한 류현진은 1차전 선발 클레이튼 커쇼에 이어 LA 다저스의 개막 두 번째 경기에서 시즌 첫 등판을 한다.
 
류현진은 23일 오전 11시(한국시간) 호주 시드니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벌어지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선다.
 
호주 경기는 해외에서의 프로야구 붐 조성을 위해 다음주 미국에서 본격적으로 막을 올리는 2014시즌에 앞서 열린다.
 
올 시즌 시범경기에 4차례 등판한 류현진은 평균자책점 2.20(16⅓이닝 4자책점)의 좋은 성적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