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1일)은 춘분(春分)이다.

춘분은 경칩(警蟄)과 청명(淸明) 사이에 드는 24절기의 하나로, 양력 3월 21일경부터 청명 전까지의 15일간을 말한다. 음력으로는 2월 중이다.

천문학에서는 태양이 남에서 북으로 천구(天球)의 적도와 황도(黃道)가 만나는 점(춘분점)을 지나가는 3월 21일경을 말한다.

   
 

이 날은 밤낮의 길이가 같지만, 실제로는 태양이 진 후에도 얼마간은 빛이 남아 있기 때문에 낮이 좀더 길게 느껴진다.

춘분을 기준으로 점차 낮의 길이는 길어지고, 기온은 올라가 본격적인 봄을 알리는 절기다.

춘분 기간은 춥지도, 덥지도 않아 1년 중 농사일을 하기에 가장 좋은 때다. 기온이 급격히 올라가는 시기이기도 해 겨우내 얼었던 땅이 풀리고, 농부들의 손길을 분주해진다.

춘분의 유래는 고려시대 때 춘분날 조정에서 얼음을 꺼내기 전에 북방의 신인 현명씨에게 제사를 올리는 것 부터 시작됐다.

고려 의종 때 있었던 제사의 일종인 사한단을 초겨울과 입춘에 얼음을 저장하거나 춘분에 얼음을 꺼낼 때 올린다. 이때 왕은 신에게 제사를 올리면서 돼지 한 마리를 제물로 바친다.

불교에서는 춘분 전후 7일간을 봄의 피안(彼岸)이라 하여 극락왕생의 시기로 보았고, 옛날 중국에서는 춘분 기간을 5일을 1후(一候)로 보고 3후로 나누어 구분하기도 했다. 즉 제비가 남쪽에서 날아오고, 우레 소리가 들리며, 그 해에 처음으로 번개가 친다고 나누고 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춘분, 이런 뜻도 있었네”, “춘분, 천문학적으로는 이런거구나”, “춘분, 극락왕생이라...”, “춘분, 재밌네”, “춘분, 신기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