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원영식 W홀딩컴퍼니 회장이 검찰 조사를 받았다.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서봉규 부장검사)은 지난 14일 원 씨가 검찰에 자진 출두해 조사를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원 회장의 출두는 지난달 26일 그에 대한 체포 영장이 발부된 지 20일 만에 진행됐다.

코스닥 시장에서 이른바 '큰손'으로 성공신화를 써온 원 씨는 사채업자 등 주가조작단과 공모해 상장사 주가를 조작하는 수법으로 거액의 부당 이득을 거둔 혐의를 받는 중이다. 특히 검찰은 원 씨가 2014년 셋톱박스 업체인 홈캐스트 주식을 확보한 뒤 주가를 조작하는 데 관여했다는 의혹을 조사 중이다.

검찰에 따르면 원 씨는 약 12시간에 걸쳐 조사를 받았다. 원씨는 여전히 주가조작 혐의 전반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홈캐스트의 신재호 대표이사, 전략기획본부장 김성진 전무이사를 구속해 주가조작 가담 여부를 살피고 있다.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