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아담 스콧, 1라운드에서만 10언더파...최경주 26위
 
세계랭킹 2위 아담 스콧(호주)이 고감도 샷을 선보이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놀드파머 인비테이셔널 첫 날의 주인공이 됐다.
 
스콧은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베이힐 클럽(파72·7381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10언더파 62타를 적어냈다.
 
   
▲ 아담 스콧/뉴시스 자료사진
 
스콧은 이시카와 료(일본) 등 공동 2위 그룹에 세 타 앞선 단독 선두 자리를 꿰찼다. 
 
62타는 코스 레코드이기도 하다. 1981년 앤디 빈(미국)과 1984년 그레그 노먼(호주)이 두 차례 이 코스에서 62타를 쳤다. 
 
스콧은 버디 7개, 이글 2개를 몰아쳤다. 71.43%의 드라이버샷 정확도와 72.22%에 이르는 높은 그린적중률로 라운드를 접수했다. 보기는 1개에 불과했다. 
 
산뜻한 출발을 보인 스콧은 세계랭킹 1위 등극의 발판을 마련했다. 현재 세계 1위를 지키고 있는 타이거 우즈(미국)는 허리 통증을 이유로 당분간 출전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다.
 
곤잘로 페르난데스 카스타노(스페인)가 6언더파 66타로 단독 4위를 차지한 가운데 폴 케이시(영국) 등 6명의 선수가 5언더파 67타로 뒤를 쫓았다. 
 
최경주(44·SK텔레콤)는 2언더파 70타로 중상위권인 26위를 형성했다. 국내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다. 
 
노승열(23·나이키골프)은 이븐파 72타 공동 61위에 자리했고 배상문(28·캘러웨이)은 4오버파 76타에 그쳐 공동 106위로 밀려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