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안철수, 강경파 눈치나 살피는데 어떻게 변화를 이끌어내나"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21일 "제1 야당이 창당에만 매몰된 모습에 국민들은 혀를 찰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 참석해 "민생과 안보 문제에 정쟁을 연계시키며 국회를 쥐고 흔드는 당사자가 제1 야당이라는 데 깊은 절망감을 느낀다"며 이같이 말했다.
 
   
▲ 20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새정치민주연합 광주시당 창당대회가 열린 가운데 안철수 창당공동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뉴시스
 
최 원내대표는 "원자력방호방재법과 기초연금법을 비롯한 복지 3법을 처리하기 위한 마지막 날"이라며 "책임있는 집권여당으로서 국익과 민생법안들을 처리하자고 야당을 설득하고 호소해 봤지만 야당은 아직까지 묵묵부답"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당의 한 축인 안철수 의원은 입으로는 합리적 중도를 외치면서 우리 안보와 국격, 민생문제를 논의하자는 만남 제안까지 거부하고 있다"며 "민주당 강경파 눈치나 살피면서 어떻게 내부에서 민주당 변화를 이끌어 내겠다는 것인지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국제적 약속과 국격은 둘째 치고라도 북핵문제가 상존하는 한반도에서 핵테러법 처리는 안보와 평화에 필수적인 것"이라며 "야당의 당리당략이 민생보다 우선할 수 없고 신당의 주도권 다툼이 국익보다 우선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최 원내대표는 "민주당과 안 의원은 국익과 안보, 민생을 외면하고 국민은 어떻게 되든 상관없다는 태도가 새정치인지 답을 해야 한다"며 "오늘 본회의에 동참하지 않는다면 정략만 있고 국익 안보는 없다는 지탄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신당 간판도 새정치민주연합이 아니라 구태정치연합으로 바꿔달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