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두 후보 모두 프렉시트 현안 삼아"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오는 4~5월 프랑스 대선의 최대 쟁점으로 프랑스의 EU 탈퇴를 의미하는 '프렉시트'가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프랑스 대선에서 결선 투표 진출이 유력한 마린 르펜 국민전선(FN) 대표와 에마뉘엘 마크롱 전 경제장관이 프렉시트를 공통 현안으로 삼고 있다고 전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그러나 두 후보의 '프렉시트'에 관한 입장차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어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우선 르펜 대표는 EU 가입이 프랑스 경제에 불리하다며 프렉시트를 대표 공약으로 내세웠다. 르펜 대표는 국제통화기금(IMF) 자료를 근거로 들며 "독일에서 유로화가 15% 저평가돼 있지만 프랑스에선 6% 고평가돼 있다"며 프랑스가 경쟁에서 불리하다는 주장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그는 "새로운 통화단위가 도입되면 국제법상 모든 국가 부채는 새 통화단위로 재표기된다"면서 프렉시트에 찬성하는 입장을 고수했다.

마크롱 전 장관도 유로화의 구조적인 문제에는 동의하지만 EU 가입을 유지하고 국가 경쟁력 회복을 위해 사회복지 시스템과 노동 규약을 손봐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프랑스가 EU에서 탈퇴하면 대규모 자금 이탈이 예견되며 그 여파가 EU 전 회원국에 미칠 수 있다고 WSJ는 진단했다.

   
▲ 마린 르펜 프랑스 국민전선 대표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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