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통일부는 16일 최근 동해상에서 구조한 북한 선원 5명을 판문점을 통해 송환하려고 했으나 북측이 불응해 무산됐다고 밝혔다.

통일부에 따르면 우리측은 지난 13일 동해상에서 구조한 북한 선원 5명을 당초 북측에 예고한대로 이날 오전11시 판문점을 통해 송환하려 했으나 북측이 이에 응하지 않았다.

우리측이 북한 선원들을 판문점으로 데리고 나가서 기다렸으나 오늘이 휴일이라는 이유로 북측에서 아무도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정부는 17일 오전 9시30분 유엔사 군정위를 통해 같은 날 오후2시 북측 선원을 재송환할 계획을 북측에 다시 통보할 예정이다. 

앞서 정부는 13일 독도 인근 해상에서 기관 고장으로 표류하던 북한 선박 1척과 선원 5명을 구조했다. 북한 선원 전원이 북측으로 돌아가겠다는 의사를 밝힘에 따라 정부는 15일 대한적십자사 총재 명의의 전화 통지문을 통해 북측에 송환 계획을 통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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