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크림반도 사태...EU 6월 러시아와 정상회의 취소, 크림 합병 제재 확대

유럽연합(EU)이 크림 자치공화국 러시아 합병을 추진한 인사 12명에 대해 추가 제재를 가해 EU 제재를 받은 인사들이 33명으로 늘어났다.
 
EU는 그러나 여행 금지 및 자산 동결 조치를 한 인사들의 명단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 사진출처= 러시아의 군사 개입에 맞서 우크라이나는 100만 명에 달하는 예비군 동원령을 내렸다./jtbc 캡처
 
 
앞서 윌리엄 헤이그 영국 외무장관은 EU가 크림 러시아 합병을 추진한 21명 외에 또 다른 인사에 대해서도 자산을 동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U 정상들은 또 6월로 예정된 EU-러시아 정상회의도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6월 러시아 소치에서 개최될 주요 8개국(G8) 정상회의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메르켈 총리는 이날 의회 연설에서 이 같이 밝히고, 러시아가 정치적 태도를 바꿀 때까지 "G8은 정상회의로써도 기구로써도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러시아의 G8 지위를 배제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독일뿐 아니라 G8에서 러시아를 제외한 주요 7개국(G7)은 소치에서 열릴 정상회의를 위한 예비회담 등 사전 준비 작업을 이미 중단한 상태다
 
한편 러시아는 이날 크림 합병과 관련한 미국의 추가 제재 대한 보복으로 미 의원과 관리들 9명에 대해 입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존 베이너 미 하원의장과 로버트 멘데즈 상원 외교위원회 위원장, 여타 상원의원들과 행정부 관리들이 포함된 명단을 발표했다.
 
러시아 외무부의 이 같은 발표가 나오기 수 분 전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러시아의 크림 병합에 대한 대응으로 러시아 정부 안팎의 20명과 이들을 지원한 러시아 은행에 대해 추가로 경제 제재를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