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수사 소식에 보광 계열사인 휘닉스소재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오전 9시 25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휘닉스소재는 전 거래일 대비 6.02% 상승한 1410원에 거래 중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속됐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줬다.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연합뉴스


보광그룹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아내인 홍라희 리움미술관 관장의 친형제들이 운영하고 있어 삼성의 '사돈' 격에 해당하는 기업집단이다.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에 따라 사돈가인 보광그룹 역할이 커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모습이다. 

비슷한 이유로 삼성가의 장녀인 이부진 사장이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호텔신라‧호텔신라우 주가 역시 급등하는 모습이다.

그러나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공백을 보광그룹이 메운다는 가설은 그야말로 '시나리오'에 불과하다는 회의론도 나온다. 

금융투자업계 한 고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의 구속이 보광그룹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는 모습은 언뜻 이해하기 힘들다"면서 "실적과 무관한 주가 흐름에 편승해 투자했다가는 큰 손해를 입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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