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신한은행은 금융권 최초로 딥러닝 기술을 적용한 ‘이상 금융거래 탐지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신한은행은 2013년 거래 패턴을 분석해 금융 사기 유형 거래를 사전에 탐지∙차단하는 ‘이상 금융거래 탐지 시스템(Fraud Detective System)’을 선제적으로 도입한 바 있다.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딥러닝 기술을 ‘이상 금융거래 탐지 시스템’에 적용, 금융 사기 예방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했다.

딥러닝이란 인간의 뇌와 유사한 인공신경망을 통해 대량의 데이터를 처리하고, 시스템 스스로 새로운 패턴을 학습하는 기술이다. 

딥러닝을 통해 새로운 형태의 이상 금융거래를 파악해 점차 지능화하는 금융사기에 대비할 수 있어 전자금융 사고 예방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정상적인 거래를 이상 거래로 인식하는 오류도 낮출 수 있어 고객의 거래 편의성도 향상될 전망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새롭게 도입된 ‘이상 금융거래 탐지 시스템’을 사전 테스트한 결과 기존 시스템 대비 56% 향상된 정교한 사기 탐지 적중률을 보였다"며 "기존 시스템에서 탐지하지 못했던 사기패턴까지 탐지해 새로운 형태로 변화하는 금융사기를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