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창업활성화 장관회의서 상반기 창업붐 조성안·글로벌 진출 지원안 확정
사회복지공무원과 간담회 진행…"읍면동 복지허브 완성·근로환경 개선"
[미디어펜=한기호 기자]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17일 창업 활성화를 통한 경제회복·일자리 창출을 표방하며 "2020년까지 글로벌 스타 벤처 100개를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난 1월12일 정부가 수립한 창업 활성화 방안의 세부 추진전략을 보완, 신규이행과제를 발굴하기 위한 차원이다.

황교안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차 창업 활성화 관계장관회의'를 주재, '창업 활성화를 위한 2017 상반기 창업 붐 조성방안'과 '스타트업 글로벌 진출 맞춤형 지원 강화방안'을 확정하는 과정에서 이같이 말했다.

황 권한대행은 글로벌 스타 벤처 육성과 관련 "해외진출준비, 시장진입, 성장 등 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통해 우수한 벤처·창업기업의 해외 진출을 전략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세계 지역별로 해외창업지원협의회를 설치해 해외기관 간 협업 체계를 구축하고, 지역별 특성에 맞는 투자유치·홍보·법률 컨설팅 등을 종합적으로 제공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맨 우측)가 1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차 창업 활성화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국무총리실 제공


황 권한대행은 또 "창업 열기를 높이는 출발점으로 2월에 다채로운 창업 행사로 구성된 창업혁신 페스티벌을 개최하겠다"며 "창업 경진대회 우수 입상팀에게는 투자자 연계, 사업화 자금 지원 등 창업에 필요한 각종 자금 유치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부처별로 개최되던 공모전을 분야별로 통합해 활성화함으로써 국민의 관심도를 제고하겠다"며 "매주 1회 이상, 상반기 중에 50여회 창업벤처 경진대회를 집중적으로 개최해 창업의 열기를 이어나가겠다"고 부연했다.

구체적인 상반기 방안으로는 '창업경진대회와 공모전 집중 개최'와 '창업 성공스토리 확산', '투자 및 사업화 연계 지원' 등이 실시된다. 이달 말 실시될 창업혁신 페스티벌은 투자컨벤션과 경진대회, 컨퍼런스 등으로 구성됐다.

이밖에 공중파와 SNS, 1인방송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창업 도전과 성공 스토리를 전파하고 'K-스타트업 퍼레이드', '미래성장동력 챌린지 데모데이' 등 투자대회를 각각 월 1회와 상반기 3회 열어 투자자 연계와 사업화 자금 제공 등 창업과 예비창업에 필요한 자금 지원을 병행한다.

   
▲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7일 삼청동 총리서울공관에서 열린 사회복지 종사자 격려 오찬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사진=국무총리실


한편 황 권한대행은 이날 정오쯤 사회복지담당 공무원과 민간 복지시설의 사회복지사 25명을 삼청동 총리공관으로 초청해 오찬간담회를 했다.

황 권한대행은 이 자리에서 "현장에서 정책이 잘 집행되도록 하고, 이를 통해 국민들이 복지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내년까지 읍·면·동 복지 허브화를 전국으로 확산해 발로 뛰며 찾아가는 복지 전달체계를 완성하겠다"고 지난달 23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제시한 복지 허브화 정책 이행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복지 담당 공무원을 차질 없이 확보하겠다고 약속하면서 "민간 복지시설 종사자에 대해 보수와 근로시간 등 근무 환경이 실질적으로 개선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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