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세헌기자] 국제 신용평가기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16일 포스코의 장기 기업신용등급 ‘BBB+’에 대한 전망을 ‘부정적(Negative)’에서 ‘안정적(Stable)’으로 상향 조정했다.
 
   

S&P는 포스코가 고부가가치 제품 매출증가, 우수한 운영효율 및 역내 공급과잉 완화 등을 바탕으로 향후 영업실적을 개선시켜 철강사업 EBITDA마진을 글로벌 경쟁업체들보다 훨씬 높은 20% 수준으로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포스코가 안정적인 잉여현금흐름을 창출하고 차입금을 꾸준히 감소시켜 향후 2년 동안 EBITDA대비 조정 차입금 비율(adjusted debt-to-EBITDA ratio)을 2.5~3.0배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S&P는 포스코의 재무위험도(financial risk profile)에 대한 평가도 ‘상당한(significant)’ 수준에서 ‘보통(intermediate)’ 수준으로 조정했다.
 
포스코는 지난 몇 년 동안 비핵심 자산 매각을 포함한 다양한 구조조정을 통해 EBITDA대비 조정 차입금 비율을 2014년 3.8배에서 2016년 2.9배로 개선시켰다.
 
S&P는 계열사인 포스코건설도 올해는 비용절감 노력을 강화해 전년대비 개선된 영업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포스코는 글로벌 경기침체와 공급과잉 등으로 대내외 악재가 겹친 가운데서도 2014년 권오준 회장 취임 이후 철강 본원 경쟁력 강화, 재무건전성 및 수익성 제고 활동에 총력을 다해왔다. 
 
이와 함께 포스코는 권오준 회장이 연임 추천을 받은 이래 광양제철소에 리튬공장을 준공하고, 이차전지 관련 미래 신소재 양극재 사업에 3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앞서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도  지난해 10월 장기 기업신용등급 ‘Baa2‘에 대한 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