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박원순 '북한 자극해 천안함 발생' 입장 변함없나"

새누리당 서울시장 경선에 출마한 정몽준 의원은 21일 천안함 사태 4주기(326)를 앞두고 박원순 현 서울시장의 입장을 요구했다.
 
정몽준 의원은 이날 서울광장에서 열린 '천안함 용사 4주기 추모 특별사진전'을 돌아본 후 기자들과 만나 "박 시장은 과거에 '천안함 폭침이 우리 정부가 북한을 자극해서 일어난 일'이라고 했는데 이해하기 어렵다""지금도 그런 생각에 변함이 없는지 말씀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정몽준 의원/뉴시스 자료사진
 
정몽준 의원은 또 "김대중 전 대통령 시절 연평대전이 두 차례 일어나서 많은 장병이 희생됐는데 이 모든 것이 우리 정부의 책임인지 이해하기 어렵다"라며 "서울의 안보가 대한민국의 안보다. 박 시장의 안보관이 분명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그 당시에 우리나라 어떤 정치인은 '천안함 폭침은 소가 웃을 일'이라고 했는데, 그분들은 대한민국의 같은 국민이라고 믿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정몽준 의원은 원자력방호방재법 처리가 난항을 겪고 있는 것과 관련해선 "우리 당에도 책임이 일정 부분 있다고 본다""야당과 협의할 때 원자력방호방재법이 우선 처리해야 하는 법안이라고 충분히 설명을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당의 책임이 있지만 야당에 충분히 사과하고, 야당은 이 법을 처리해줄 것을 부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