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통일부는 17일 판문점을 통해 최근 동해상에서 구조된 북한 선원 5명을 북한으로 송환하려고 했으나 이틀 연속 북한이 응하지 않아 무산됐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정부는 지난 13일 동해상에서 구조한 북한 선원 5명을 송환하기 위해 두차례에 걸쳐 송환계획을 사전에 통보하고 인계를 준비했으나, 북측은 이에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아 송환이 이루어지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북측의 태도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오늘 오후 4시35분에 유엔사 군정위의 협조를 통해 이른 시일 내에 송환 날짜를 알려줄 것을 북측에 통보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우리 해경은 지난 13일 오전 동해상에서 표류하는 북한 선박 1척을 발견하고 선원 5명을 구조했다. 북한 선박은 기관고장으로 표류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북한 선원들은 모두 북측으로 돌아가겠다는 의사를 밝혀 정부는 판문점을 통한 송환을 추진해왔다.

정부는 북측에 사전 통보 뒤 어제 오전 11시 북한 선원을 송환하려 했으나 북측이 응하지 않았고, 오늘도 사전 통보를 한 뒤 오후 2시에 송환하려고 했으나 북측에서는 아무런 응답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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