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이날 오후 "5시40분쯤 북한 적십자회 중앙위원회 명의로 북한 선원 5명을 18일 오전 11시에 판문점에서 인수하겠다고 구두 통보했다"며  "우리측은 이를 수용, 송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해경은 지난 13일 오전 동해상에서 표류하는 북한 선박 1척을 발견하고 선원 5명을 구조했다. 북한 선박은 기관고장으로 표류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북한 선원들은 모두 북측으로 돌아가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통일부는 16일 오전 11시 북한 선원을 송환하려 했으나 북측이 응하지 않았고, 이날도 사전 통보를 한 뒤 오후 2시에 송환하려고 했으나 북측에서 아무런 응답이 없었다.

이날 오전 통일부 당국자는 “북측의 태도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오늘 오후 4시35분에 유엔사 군정위의 협조를 통해 다시 북측에 통보를 시도하겠다”고 전했다.

통일부가 이날 오후 세번째 북측에 통보한뒤 한시간만에 북측이 선원 인수 응답을 한 것이다.[미디어펜=김소정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