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북한 김정은 이복형인 김정남 살해 사건과 관련해 말레시아 경찰이 17일 밤 북한 여권소지한 남성을 체포했다고 현지 언론을 인용해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경찰은 도주 중인 4명의 남성 용의자의 행방을 추적한 끝에 1이날 저녁 입수한 정보에 따라 쿠알라룸푸르의 모처에서 이번 암살사건과 관련된 것으로 의심되는 한 남성을 체포했다.

체포된 남성은 현재 47세로 체포 당시 북한 여권을 갖고 있었으며 수차례 말레이시아를 다녀간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당국은 이 남성이 김정남 암살을 실행한 주모자이자 공작원인지 여부를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이 남성이 신원 및 배경을 집중 조사하면서 이중 신분을 갖고 있거나 가짜 여권을 사용하는지 여부 등도 조사 중이다.

이 남성 용의자의 체포 소식을 전하면서 이 남성이 체포된 두 번째 여성 용의자인 인도네시아 국적의 시티 아이샤(25)와 가장 먼저 접촉하고 이후 연락을 취해 온 사람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경찰 당국은 아이샤가 체포된 16일부터 이 남성을 미행해 오면서 그가 다른 남성 용의자와도 접촉할 것을 기다려오다가 별다른 움직임이 없자 체포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 북한 김정은 이복형 김정남 생전 모습/사진출처=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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