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탁에 앉아 있을 때 휴대전화로 다른 사람과 이야기를 하는 것은 전쟁의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17일(현지시간) 로마 현지 젊은이들과 함께 한 자리에서 "마주보고 하는 대화의 실종은 사회에 심각한 결과를 초래한다"며 이같이 당부했다고 교황청이 전했다. 

또한 교황은 정치인들이 서로를 모욕하는 것에 대해 "모욕이 표준이 된 시대에 우리는 목소리를 좀 더 낮추고, 말은 적게 하고, 더 많이 들을 필요가 있다"면서 "서로를 좀 더 가깝게 해주는 대화야말로 폭력을 치유하는 약"이라고 말했다.

이날 교황은 지난해 4월 그리스 레스보스 섬 방문 때 바티칸으로 함께 데려온 시리아 난민 가족의 구성원인 여대생 누르 에사를 로마3 대학 캠퍼스에서 재회했다.

교황은 이 자리에서 "이민은 위험이 아니라 성장을 위한 도전"이라며 "관건은 새로운 이민자를 통합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