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러시아는 한국의 사드 배치를 비롯한 미국 무기의 한반도 배치에 대해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지난 18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의 회담에서 내달 한미 연합훈련 때 미국 전략자산 투이베 반대한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외교부 당국자가 전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한미 연합군사훈련 때 미국 전략자산(무기)을 배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도발이 있었음은 인정하나 한반도 긴장이 지나치게 고조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인 것으로 분석된다.

러시아 측은 특히 주한미군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해 언급했다. 외교북 당국자에 의하면 사드가 미국의 글로벌 미사일방어(MD) 체계의 일환이라는 점에서 우려를 표했다고 이 당국자는 설명했다.

또 러시아는 군사 인프라를 늘리는 등 무력으로 북한 문제를 해결하려는 방향을 ‘포기’할 것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정치·외교적인 측면에서 해결방안을 찾는 길 외에 대안이 없음을 주장했다. 앞서 러시아는 그간 북핵 문제를 해결에 대해 정치·외교적 협상을 강조해 왔다.

동시에 사드의 한국 배치와 정례 한-미 연합군사훈련 등을 북한의 도발에 대비하기 위한 수준을 넘은 “과도한 군사적 대응”이라며 반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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