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우리은행은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인사청탁 파일에 우리은행장이 거론됐다는 일부 언론보도와 관련, 현 이광구 은행장과는 관계가 없음을 적극 해명했다. 

우리은행은 20일 해명자료를 통해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인사청탁 파일이 작성됐다는 작년 7월은 우리은행장 임기가 6개월 이상 남아 있는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후보자가 비선라인을 통해 은행장이 되고자 인사청탁을 시도한 정황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같은 인사청탁 시도와는 무관한 현직 우리은행장이 민간주주로 구성된 이사회를 통해 민선 1기 은행장에 선임됐다”고 말해 현 이광구 행장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우리은행은 “그 당시는 은행장을 중심으로 전 임직원이 우리은행 민영화를 성공시키기 위한 노력이 한창이었던 시기인 점을 고려할 때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불필요한 오해가 없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우 전 수석의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최순실씨 명의로 경찰청장, 우리은행장, KT &G 사장 등 인사청탁이 이뤄졌음을 보여주는 문건 파일을 입수하고, 우 전 수석을 상대로 문건 내용을 강도 높게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