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선수 박은선의 '남자논란'을 잠재울 사진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박은선은 22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 출연해 자신의 축구 삶과 남자논란으로 겪고 있는 고통 등을 이야기했다.

   
▲ 박은선은 "운동하기 전엔 어디가서 한번도 남자라는 소리 못들었다"고 했다./사진=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방송 캡처

이날 박은선은 귀여운 외모가 돋보이는 과거 어린시절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 나와 있는 어린시절 박은선은 영낙없는 순진한 소녀다. 박은선은 "운동하기 전에는 어디 가서 남자라는 소리를 들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박은선은 이어 "운동 시작하면서부턴 선크림도 바르지 못했다. 그런 것 바를 시간에 운동하란 얘길 들었다"며 "난 오히려 좋았다. 정말 많이 배웠다"고 털어놨다

최연소 국가대표로 선발되며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았던 박은선은 지난해 WK리그 시즌 19골을 기록, 팀 우승의 주역이 됐다.

하지만 WK리그 6개 구단 감독들이 박은선의 성별 판정을 문제로 보이콧을 선언하며 진통을 겪게 됐다.

당시 네티즌들은 박은선을 위해 서명운동을 시작했고 인권위원회에서는 박은선 성별논란에 대해 성희롱 결론을 내린 바 있다.

유난히 운동을 좋아했던 중학교 2학년, 박은선은 축구부 코치 눈에 띄어 축구선수 길을 걷게 됐다. 당시 박은선은 먹고 자는 시간 외에 온종일 축구만 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