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고대 로마 유적지 폼페이에서 프레스코 벽화 일부가 도난당했다.

폼페이 유적관리당국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성명에서 범인들이 금속 도구로 프레스코 벽화 상단에 있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사냥의 여신인 아르테미스의 모습이 담긴 가로 20㎝ 벽화를 떼어냈다고 밝혔다.
 

   
▲ 이탈리아 폼페이 유적지의 프레스코 벽화 일부가 도난당했다./사진=AP뉴시스

 

당국은 이어 이 사건이 지난 12일 로마 신화에 나오는 바다의 신 ‘넵투누스의 집’으로 알려진 지역에서 발생했다고 말했다.

넵투누스의 집은 현재 폼페이에서 발굴 작업이 진행되는 곳이어서 일반에 공개되지 않고 있다.

당국은 수사에 방해될 것을 우려해 도난 사건 발표를 미뤘다고 덧붙였다.

며칠 전 쏟아진 집중호우에 유명 관광지 폼페이에 있는 일부 벽들이 무너졌다. 최근 이 같은 붕괴 사고가 발생해 유럽연합(EU)의 자금이 투입돼 보수 공사가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