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단거리 로켓 발사....16일 이어 엿새만에 또 다시 30여발 무더기 발사

 
북한이 22일 오전 동해상으로 또다시 단거리 로켓을 무더기로 발사했다.
 
국방부는 이날 오전 4시부터 6시10분까지 동해안 지역에서 동쪽 방향 해상으로 3회에 걸쳐 단거리 로켓 30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 북한 미사일 발사 장면/뉴스와이 방송 캡처
 
국방부 위용섭 부대변인은 뉴시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발사체의 사거리는 60~70km 내외로 추정된다"며 "북한은 지금까지 여러 가지 긴장을 조성하고 있는데 이번 단거리 로켓 발사는 독수리훈련에 대응하는 무력시위 성격으로 일단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로켓 발사는 지난 16일 단거리 로켓 25발을 발사한 원산 인근 갈마반도 인근에서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한미연합훈련인 키 리졸브 및 독수리 연습이 시작되기 전부터 미사일로 추정되는 단거리 발사체를 동해상으로 잇따라 발사하는 등 무력도발을 감행해 왔다. 
 
현재 우리군은 추가적인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편 북한은 16일 저녁에만 3차례에 걸쳐 모두 25발의 단거리 로켓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후 9시28분께 북한이 원산 인근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로켓 7발을 추가로 발사했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은 이날 오후 6시20분부터 10분 동안 10발을 발사했으며 2차로 8시3분부터 5분까지 8발을 발사했다. 9시28분 3차 발사까지 더하면 현재까지 모두 25발을 발사한 것이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이 이날 발사한 로켓은 유도장치가 없는 프로그(FROG·무유도 로켓) 계열로 추정된다. 프로그 로켓은 북한이 1970년대 초 옛 소련으로부터 직수입한 고체추진체 지대지 무유도 로켓으로 사거리는 55∼70㎞ 내외로 알려져 있다.
 
프로그 로켓은 300km의 사거리를 지닌 스커드 미사일과 함께 북한의 대표적 단거리 미사일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한국은 북한의 장사정포나 프로그 로켓 등 단거리 미사일을 심각한 위협으로 생각하고 있다. 한국은 짧은 종심거리로 인해 미국이 추진하고 있는 MD가 실효성을 거두지 못할 것으로 평가하기 때문이다. 
 
합참 관계자는 "북한의 단거리 로켓 발사에 따라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 발사 가능성에 대해 감시를 강화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북한은 주변국의 불안감을 조성하고 군사적 긴장감을 높이는 도발적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북한 미사일 위협에 누리꾼들은 "북한 미사일, 왜자꾸 쏘아대는 거지?" "북한 미사일, 언제까지 쏠거야” "북한 미사일, 월요일 주식 시장에도 영향 미칠까?" "북한 미사일, 미사일 한 발이 얼마인데?"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