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최고형 무례한 선동, 소니따돌린 삼성죽이기 편향보도
   
▲ 이의춘 미디어펜대표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일본정부와 기업의 이익을 대변하는 극우신문으로 전락했는가?

일본경제신문이 2015년 7월 전격 인수한 FT는 최근 사설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해 유죄 땐 법정 최고형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신문은 이어 이부회장이 부친 이건희회장처럼 집행유예나 특별사면을 받을 경우 한국과 아시아에 최악의 신호가 될 것이라고 강변했다. 사실상 한국법원에 대해 이부회장을 법정최고형으로 처벌하라고 선동하고 있다. 타국의 사법제도와 형사사건에 비상식적으로 간섭하고 있다.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타국 언론의 탈선행위다.

FT의 한국기업 때리기는 이어지고 있다. 박근혜대통령 탄핵이후 대선에서 당선되는 대통령은 재벌권력에 제동을 걸 절호의 기회를 맞게 된다고 했다. 차기대통령은 정치인과 대기업간의 추악하고도 부적절한 유착을 철저히 조사해 줄이겠다고 약속해야 한다고 선동했다.

사설의 논조는 어처구니가 없고, 무례하기만 하다. 특검의 이재용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은 박근혜대통령을 뇌물죄로 억지로 엮기위해 덫씌운 것이 많기 때문이다. 삼성은 특검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고 있다. 승마협회 지원은 대통령이 특별히 당부해서 이뤄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통령제국가에서 국가원수가 특별히 부탁하는 것을 거부하는 것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승마협회 지원을 계기로 대가성 로비나 부정한 청탁은 전혀 없었다고 한다. 특검의 억지주장을 전혀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한다.

   
▲ 파이낸셜타임스가 최근 사설에서 이재용부회장에 대해 법정 최고형을 선고해야 한다고 극언을 퍼부었다. 일본경제신문이 2년전 인수한 후 노골적인 일본을 대변하고, 반한기사를 양산하고 있다. 소니 파나소닉등과 경쟁하는 삼성을 죽이려는 일본정부와 기업들의 심리를 여과없이 대변하고 있다. 정론지에서 일탈해 일본극우지로 전락한 느낌을 준다. /연합뉴스
 
삼성은 법정에서 진실을 가리면 무죄가 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FT는 한국의 검찰이 신뢰성면에서 정치권과 함께 최하위로 추락한 상태라는 점을 알아두기 바란다. 

검찰과 특검은 박대통령을 뇌물죄로 기소하기위해 공포수사, 강압수사를 벌이고 있다. 주말마다 대한문과 서울시청 남대문까지 꽉 채운 200만명이상의 태극집회 참가자들은 특검의 편파수사를 규탄하고 있다. 야당을 노골적으로 편드는 특검을 해체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특검을 특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FT는 특검의 편파수사의 문제점은 외면하고 삼성을 부당하게 폄훼하고 있다.

유무죄를 다투는 사안에 대해 취재도 제대로 하지 않은 외국신문이 특검의 입장을  대변하는 것은 불쾌하기만 하다.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는 FT의 명예와 신뢰성에 심각한 흠집을 내고 있다. 노골적인 내정간섭이다.

FT는 노골적인 반한감정을 드러내고 있다. 미국 중국 유럽 등 해외에서 일본기업과 치열하게 경쟁하는 삼성에 대한 적대감이 드러나고 있다. 소니와 파나소닉 등 자국기업이 살기위해선 삼성이 쓰러져야 한다는 반감이 저변에 깔려있다.

일본정부와 재계는 삼성이 2000년대이후 소니를 제치고 세계전자메이커 1위로 부상한 것에 대해 경계감을 보였다.

FT의 삼성매도는 극우 산케이신문이 위안부, 독도문제 등에 대해 한국과 한국민을 심각하게 폄훼하고, 무시하는 것과 닮았다. 경제신문의 산케이로 전락했다.

FT는 이에앞서 한국을 비하하는 기사를 썼다. 지난 13일자에서 아시아에서 환율조작 국가는 한국과 대만 싱가포르라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환율조작국가로 중국과 일본을 지목하고 있다. 일본에 가해지는 트럼프의 불만을 한국으로 돌리려는 일본정부와 재계의 치졸한 속내를 대변한 것이다.

한국의 대미흑자는 302억달러(2015년)로 일본 676억달러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중국의 3561억달러에 비하면 10분의 1도 안된다. 아베정부는 노골적인 마이너스금리정책과 무한정한 양적완화정책을 펴왔다. 엔화가치를 떨어뜨려 달러화에 대한 엔화약세정책을 구사한 것이다. 일본이야말로 환율조작을 해온 셈이다.  

FT의 최근 보도는 균형감과 공정성 신뢰성을 최우선 가치로 해온 FT 전통에서 일탈한 것이다. 편협한 일본민족주의를 대변하는 신문으로 변질된 것 같다는 느낌을 준다. 일본경제신문이 일본내셔널리즘을 확산시키기위해 FT를 인수한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

FT는 일본정부와 기업을 대변하고, 한국대기업을 매도하는 데 앞장선다는 불신감을 해소해야 한다. /이의춘 미디어펜대표



[미디어펜=이의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