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터미널 폭발물 의심 가방…폭발물 아닌 '해프닝'

 
22일 오전 발견된 폭발물 의심 가방은 만취 상태로 귀가하던 20대 남성이 놓고 간 분실물로 확인됐다. 
 
경찰에 따르면 폭발물로 의심된 여행용 가방은 한 대기업 신입사원이 회식 후 만취 상태로 귀가하다 터미널에 놓고 간 것으로 이를 불상의 남자가 역무실 앞에 가져다 놓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여행용 가방을 놓고 간 20대 남성의 어머니가 '아들이 (고속터미널)에서 가방을 잃어버버린 것'이라고 연락해왔다"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이날 오전 8시6분께 지하철 3호선 고속터미널역 지하 2층 대합실 '가'번 게이트에 폭발물로 의심되는 가방이 있다는 신고가 들어와 감식 작업을 진행했다. 
 
경찰은 오전 8시12분께부터 오전 10시까지 감식작업을 진행해 가로 30㎝, 세로 50㎝ 크기인 이 여행용 가방이 폭발물이 아닌 일반 가방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당시 가방 안에는 옷과 넥타이, 세면도구와 책 등이 들어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역무실 안에서 감식 작업이 진행되는 동안 역무실에 있던 직원들은 모두 밖으로 대피했으나 고속터미널역을 지나는 지하철 3호선과 7호선은 정상 운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