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상호금융과 보험·카드시 특별점검 나선다
[미디어펜=백지현 기자]가계부채가 1300조원에 육박하는 사상 최대 규모로 불어나면서 금융당국이 상호금융과 보험·카드사 등 제2금융권에 대한 집중점검에 나섰다. 

   
▲ 정은보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1일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제2금융권 가계대풀 간담회’에서 “제2금융권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를 가장 중요한 과제로 인식하고 리스크가 해소될 때까지 정책 대응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금융위원회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가계대출 증가 폭이 큰 보험사와 카드사에 대한 특별 점검을 통해 리스크 관리가 미흡한 곳을 조치하기로 결정했다.

정은보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1일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제2금융권 가계대풀 간담회’에서 “제2금융권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를 가장 중요한 과제로 인식하고 리스크가 해소될 때까지 정책 대응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제2금융권의 지나친 가계대출 확장은 은행권에서 비은행권으로 리스크가 전이되는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면서 ”제2금융권은 이제 ‘외연확장’보다는 ‘리스크 관리’에 힘을 써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당국은 제2금융권 가계대출을 잡기 위해 우선 가계대출 증가속도가 빠른 70개 상호금융 조합을 선별, 상반기 중 특별점검에 들어갈 방침이다.

또한 지난해 4분기 가계부채 증가 폭이 컸던 보험과 카드, 캐피탈사 대출 동향을 모니터링하는 한편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금감원이 실태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금융당국은 가계대출이 급격히 확대되는 기관을 현장감독하고 미흡한 기관에 대해서는 엄중히 조치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