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 시범경기 ‘빅 보이’ 이대호, 이적 첫 홈런 포함 4타점 '불꽃타'

 
'빅 보이' 이대호(32·소프트뱅크)가 이적 후 첫 홈런으로 거포 본능을 뽐냈다. 
 
이대호는 22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열린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의 2014 일본 프로야구 시범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나서 투런포 포함 4타수 3안타(1홈런) 4타점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 이대호/뉴스와이 방송 캡처
 
한때 6경기 연속 무안타로 타율이 0.107까지 떨어졌던 이대호는 19일 니혼햄 파이터스를 상대로 멀티히트를 기록한 데 이어 21일과 이날 히로시마전에서 7안타를 몰아치며 부활을 알렸다.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0.225이던 이대호의 타율은 0.273(44타수12안타)으로 상승했다. 
 
홈런은 4회말에 나왔다.무사 1루에서 등장한 이대호는 상대 선발 구리 아렌의 128㎞짜리 역회전공을 잡아 당겨 우측 담장을 넘겼다. 
 
소프트뱅크 유니폼을 입은 뒤 첫 공식경기 아치다. 
 
이대호의 방망이는 초반부터 뜨거웠다. 1회 이대호는 2사 후 좌전 안타로 2루 주자 나카무라 아키라를 홈으로 불러 들였다. 풀카운트에서 체인지업을 속지 않고 받아쳤다. 
 
3회에는 본인에게 흔치 않은 3루타로 타점을 추가했다. 무사 2루에서 구리의 135㎞짜리 직구를 밀어 우중간 펜스를 맞혔다. 
 
이대호는 6회 4번째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로 아웃된 뒤 7회 5번째 타석에 앞서 교체됐다. 
 
소프트뱅크는 이대호의 활약 속에 히로시마를 12-2로 대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