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문수야구장 개장....한화 ‘울산 프로야구 첫 경기’서 홈팀 롯데 13-8로 따돌려

 
한화 이글스가 21안타를 몰아치면서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롯데 자이언츠의 추격을 13-8로 따돌렸다. 
 
한화 이글스는 22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8회 롯데 계투진을 상대로 대량 득점을 이끌어냈다.
 
   
▲ 22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시범경기 롯데자이언츠와 한화이글스의 경기에 는 많은 시민들이 찾아 경기가 시작되기를 바라고 있다./뉴시스
 
한화는 정현석, 송광민의 연속 안타와 상대 실책 등을 묶어 8회에만 5점을 챙겼다. 6-7로 뒤져 있던 한화는 순식간에 승부를 뒤집은 뒤 지키기에 성공했다.
 
롯데는 구원투수 홍성민이 2이닝 8피안타 7실점으로 크게 흔들리면서 역전패를 헌납했다. 5선발 경쟁을 펼치고 있는 배장호는 3이닝 5피안타 3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울산에서 처음으로 문수야구장이 개장됐다. 이에 울산 야구팬들의 프로야구 시범경기 및 개막전 경기에 대한 관심이 급상승했다.
 
박맹우 울산시장은 22일 기념사를 통해 “울산 문수야구장은 메이저리그 수준의 설비를 갖췄다”며 “야구의 꿈을 함께 펼치자”고 말했다.
 
KIA 타이거즈는 LG 트윈스를 따돌리고 프로야구 시범경기 3연승의 콧노래를 불렀다. 
 
KIA는 이날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4-2로 이겼다. 
 
일본 프로야구 다승왕 출신인 KIA 새 외국인 선수 데니스 홀튼은 6이닝을 3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팀 승리를 지켜냈다. 
 
홀튼의 호투에 힘을 얻은 KIA는 5회부터 7회까지 1점씩을 얻은 뒤 3-2로 쫓긴 9회초 김선빈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쐐기를 박았다. 
 
김주찬은 3타수 3안타로 테이블 세터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고, 강한울도 4타수 2안타 2득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LG 선발 우규민은 5이닝 6피안타 1실점의 안정적인 투구로 마운드를 지켰다. 하지만 새로운 외국인 투수 리오단은 3이닝 동안 5개의 볼넷으로 2실점하며 불안감을 안겼다. 
 
지난 시즌까지 LG에서 뛰던 이대형은 잠실구장을 찾은 양 팀 팬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SK 와이번스와 두산 베어스는 난타전 끝에 7-7로 비겼다. 
 
1-5로 끌려가던 두산은 7회초 백인식을 두들겨 3점을 따라 붙은 뒤 6-6으로 맞선 9회 오재일의 적시타로 7-6 역전에 성공했다. 오재일은 이날 4안타 경기를 펼쳤다. 
 
역전패를 눈앞에 뒀던 SK는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조동화가 2사 주자를 2루에 두고 두산 마무리 이용찬에게 좌중간 2루타를 치면서 간신히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SK 선발 김광현은 3이닝 무실점으로 올 시즌 호투를 기대하게 했고, 최정은 큼지막한 솔로포로 타격감을 조율했다.
 
 
NC 다이노스는 홈런 4방을 선보이며 삼성 라이온즈를 9-4로 제압했다.
 
나성범은 홀로 홈런 2방을 뽑아내 업그레이드 된 타격감을 뽐냈다. 
 
나성범은 1-0의 근소한 리드를 지키던 2회 삼성 선발 윤성환을 상대로 투런포를 그려내더니 3회에도 우측 펜스를 넘겨 연타석 홈런을 완성했다. 
 
NC는 선발 이재학이 5회 갑작스런 난조로 4점을 내줬지만 후속 투수들의 무실점 피칭으로 1승을 추가했다. 
 
삼성 윤성환은 피홈런 3개 포함 5이닝 8피안타 7실점으로 류중일 감독의 근심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