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i3·모닝 3세대 등 글로벌 판매
한국지엠 오펠, 신형세단 '인시드니아' 선보여
[미디어펜=최주영 기자]국내 완성차 업계가 다음달 9일 개막하는 ‘2017 제네바모터쇼’에서 ‘실용성’과 '친환경차' 컨셉에 맞춰 다양한 신차를 선보이며 유럽시장 공략에 나선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2017 제네바모터쇼에서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한 신차로 ‘i30 왜건형 모델’ ‘피칸토’ ‘스팅어’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 기아차 스포츠세단 '스팅어' /기아자동차


현대차는 유럽 전략형 해치백인 'i30 왜건모델'을 공개한다. 신형 i30 왜건모델은 신형 i30에도 적용된 1.0리터 3기통과 1.4리터 4기통 등 두가지 터보엔진을 포함해 다양한 엔진이 적용됐다. 

이 회사는 이달부터 체코공장에서 신형 i30를 생산해 유럽 전역을 대상으로 판매하고 있다. 신형 i30는 독일 자동차 전문매체 아우토자이퉁, 아우토빌트 실시한 비교평가에서 1위를 차지한 모델이기도 하다.

기아차는 3세대 '신형 모닝(현지명 피칸토)'를 앞세워 유럽 시장을 사로잡는다는 계획이다. 피칸토는 6년만에 탄생한 3세대 모델로 스마트 컴팩트카를 지향하고 있다. 2세대 모닝의 경우 2011년 이후 유럽에서 30만대 이상 판매될 만큼 유럽 시장에서 반응이 좋았다. 기아차는 피칸토를 상반기 중 글로벌 판매에 돌입할 예정이다.

기아차가 상반기 출시하는 스포츠 세단 '스팅어'도 제네바모터쇼에서 베일을 벗는다. 차명 ‘스팅어’는 ‘찌르는, 쏘는 것’을 의미하며 혁신적인 스타일과 성능을 갖춘 프리미엄 퍼포먼스 세단이다. 스펙은 2.0 터보 엔진, 3.3 터보 엔진 선택 가능하며 모두 8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될 예정이다. 기아차 최초로 후륜 구동은 물론 4륜구동 방식도 개발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스팅어는 기아차 디자이너와 엔지니어들이 수년간 노력한 끝에 만들어낸 결과물”이라며 “스팅어는 디자인에서부터 주행성능은 물론 세심한 부분까지 완성도를 높인 최고의 차량”이라고 말했다.

   
▲ 쌍용차 콘셉트카 XAVL 렌더링 이미지 /쌍용차


쌍용차가 최근 SUV 콘셉트카 XAVL를 내놓음으로서 글로벌 전략 모델에 대한 유럽 시장의 반응도 주목된다. SUV 콘셉트카 ‘XAVL’은 지난 2015년 서울모터쇼에서 선보인 콘셉트카 XAV를 더욱 발전시킨 차세대 모델이다.

최근 국내에 출시된 '뉴 코란도 C'도 유럽 시장에 처음 소개될 예정이다. ‘뉴 스타일 코란도’는 유로6 환경기준에 충족하고 최고출력 178마력과 최대토크 40.8㎏.m의 힘을 내는 e-XDi220 엔진과 신속하고 매끄러운 변속감을 주는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했다.

   
▲ 오펠의 신형 중형세단 인시그니아 /한국GM


한국지엠의 경우 GM(제너럴모터스)의 유럽 자회사인 오펠(OPEL)이 신형 중형 세단 인시드니아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지엠은 지난 2013년 유럽 시장에서의 철수로 쉐보레보다는 GM(제너럴모터스) 차원으로 제네바모터쇼에 참가했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2세대 브랜드인 인시드니아는 확장된 대형 쿠페 스타일의 날렵한 디자인과 다양한 첨단 시스템을 갖춘 플래그십 모델으로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르노삼성은 르노의 고성능 스포츠카 브랜드 '알파인'을 제네바모터쇼에서 선보인다. 알파인은 올해 안에 출시되며, 스펙은 미드십 1.8L 터보엔진에 최고출력 250~300마력, 0~100km 4:5초 이내로 시장가격은 6만 유로(한화 약 7225만원)수준이다.

한편, 올해로 87회째를 맞는 제네바 모터쇼는 세계 5대 모터쇼 중 하나로 유럽 시장을 가늠할 수 있는 모터쇼다. 올해는 약 300곳의 자동차, 부품, 타이어 등 관련업체가 참가한다.
[미디어펜=최주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