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 쾌투' LA다저스, 호주 애리조나 개막전 3-1 승리...류현진 23일 등판

 
월드시리즈 정상에 도전하는 LA다저스가 개막전 승리로 산뜻한 시즌 출발을 알렸다. 
 
LA다저스는 22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와의 개막전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4년 연속 개막전 마운드를 밟은 클레이튼 커쇼는 7회 2사까지 애리조나 타선을 5피안타 1실점으로 꽁꽁 묶었다. 총 투구수 102개 중 73개가 스트라이크로 기록됐고 탈삼진은 7개 잡아냈다. 
 
   
▲ 사진출처=SPOTV 캡처
 
커쇼는 호주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열린 첫 메이저리그 공식 경기 승리투수의 영예를 안았다. 
 
백업 외야수 스캇 반 슬라이크는 쐐기 투런포로 돈 매팅리 감독의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반 슬라이크는 아내의 출산으로 호주에 오지 못한 칼 크로포드를 대신해 출전, 빼어난 활약으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반면 톱 타자로 변신한 야시엘 푸이그는 5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부진했다. 
 
LA다저스의 선제점은 2회에 나왔다. 다저스는 애드리안 곤살레스의 볼넷과 반 슬라이크의 2루타로 무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등장한 후안 우리베의 삼진으로 기세가 꺾이는 듯 했던 다저스는 안드레 이디어의 2루 땅볼 때 곤살레스가 홈을 밟으면서 1-0으로 앞서 나갔다. 
 
4회에는 반 슬라이크가 투런포를 뽑아냈다. 1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반 슬라이크는 애리조나 선발 웨이드 마일리의 바깥쪽 공을 밀어쳐 우측 담장을 살짝 넘겼다. 반 슬라이크의 타구는 바깥으로 휘어 나가는 듯 했지만 폴대 살짝 안쪽에 떨어지면서 홈런으로 인정됐다. 
 
커쇼 공략에 어려움을 겪던 애리조나는 6회말 폴 골드슈미트의 2루타와 와일드 피치로 무사 3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마크 트럼보의 내야 땅볼 때 1점을 따라 붙는데 그쳤다. 
 
LA다저스는 2점 차로 앞선 9회 마무리 켄리 얀센을 올려 승리를 지켰다. 
 
한편 류현진은 오는 23일 오전 11시 같은 장소에서 시즌 첫 등판을 갖는다. 애리조나는 트레버 케이힐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